S&P "무력 충돌 가능성 낮다"… 한국 국가신용등급 'AA' 유지

입력 2017-08-18 23:53  

[ 이태호 기자 ]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(S&P)가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지만 직접적인 무력충돌 가능성은 낮다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‘AA’로 유지했다. S&P는 18일 “앞으로 2년간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은 2011년 김정은 북한 노동위원장 취임 당시보다 높아지진 않을 것”이라며 “한국 정부에 부여한 ‘AA’ 등급과 ‘안정적(stable)’ 등급 전망을 유지한다”고 발표했다.

S&P는 지난해 8월 한국 신용등급을 기존 ‘AA-’에서 ‘AA’로 상향 조정했다. AA는 AAA(독일, 캐나다 등), AA+(미국)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.

S&P는 “북한이 무력충돌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없고 오히려 정치적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”며 “북한의 무기개발 역량이 최근 수개월 동안 큰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이지만 한반도에서 대규모 무력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”고 평가했다. 이어 “추가적인 외교적 이익을 위해 도발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북한 지도부는 강력한 자기보호 의지가 있다고 판단한다”고 설명했다.

대외 채무 건전성과 관련해선 은행 부문이 외화 유동성을 잘 관리하고 있고 풍부한 외환보유액과 경상수지 흑자도 긍정적이라고 평했다. 다만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 탓에 통화정책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진단했다. 지난해 말 기준 국내총생산(GDP)의 약 30%인 비금융 공공기관 부채도 개선해야 할 대목으로 꼽았다. 이날 S&P 발표는 지난 5월 한국 정부와의 연례협의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.

이태호 기자 thlee@hankyung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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